01 / ABOUT THE P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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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치조지 거리 변의 한적한 구역에 자리한 SAPPADU READY는 선명하고 또렷한 향신료의 쓰임이 깊은 인상을 남기는 남인도 요리 전문점이다. 플레이트는 1가지 맛부터 2가지, 3가지 맛까지 선택할 수 있어 날마다 다르게 준비되는 카레를 조합해 맛보는 즐거움이 있다. 꾸준히 사랑받는 대표 메뉴 '마두라이 치킨'은 타밀나두주 마두라이 스타일의 향신료를 풍성하게 사용한 매콤한 맛으로, 고기의 감칠맛과 코끝을 스치는 짙은 향이 입안에 길게 남는다. 여기에 코코넛밀크와 타마린드의 산미가 어우러진 새우 카레나 부드러운 채소 쿠르마, 그날의 양고기 카레 등을 더하면 한 접시 안에서 다채로운 맛의 대비가 펼쳐진다.
카레 곁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산미와 칼칼한 매운맛을 살린 토마토 베이스의 국물 요리 '라삼'이다. 밥과 아차르에 골고루 섞어가며 맛보면 입안을 가볍게 정리해 주면서 전체적인 맛의 깊이를 한층 돋운다. 향신료의 여운이 맴도는 식사 후에는 쌉싸름한 카라멜과 부드러운 단맛이 조화로운 커스터드 푸딩, 혹은 향긋하게 끓여낸 차이를 곁들이는 것이 자연스러운 마무리다.
카운터 몇 석으로만 꾸며진 아담한 공간에는 차분하고 고요한 공기가 흐른다. 혼자 혹은 적은 인원으로 찾아와 눈앞의 향신료와 온전히 마주하고 싶은 나른한 오후에 잘 어울리는 식당이다.







